요즘 연인들이 연애를 할때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선물하는 그런 사람들... 아직 있을까?
우리가 연애할적 가장 대표적인 사랑 표현법 중에 하나가 종이학 1,000마리 접어 예쁜 유리병에 담아 선물하는 거였다.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서 선물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런 전설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연인들은 그런짓(?)은 안한다고 한단다. 라디오에서 들었다. 이사할때 버리고가는 대표적인 쓰레기 중에 종이학이 있다고 한다.
옛날엔 우리도 이런짓(?)을 했던때가 있었다. 마눌님이랑 나랑... 서로에게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선물했던 적이 있었다. 마눌님이 먼저 내게 선물을 했고 그 보답으로 나도 종이학 접어 선물했었던걸로 기억난다. 지금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짓은 못한다. 그만큼 이 종이학에 깃든 정성이 크기 때문일테다. 그래서 이걸 우리는 이사할 때 버리기는 커녕 항상 가장 잘보이는 곳에 진열해 둔다. 구식대적 낡은 사고방식이 되어버린건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이 종이학 1,000마리는 그 어떤 멋진 사진이나 화려한 동영상보다도 더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 있기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중에 하나이다. (윗 사진은 내가 마눌님께 선물한 종이학, 아래 사진이 마눌님이 내게 선물한 종이학)
그런데 예전부터 종이학을 담고 있는 유리병 모양이 서로 너무 달라서 항상 신경이 쓰였다. 같은 모양의 유리병으로 옮겨 담자고 항상 이야기를 해 왔지만 다음에 보러 가자며 미루거나 막상 가더라도 적당한 유리병을 찾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오늘...
마침 가장 절친한 친구인 원식이가 2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오늘 잠시 얼굴 좀 보자하여 강남을 나서게 되었다. 만나서 2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우리는 유리병을 구하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로 이동했다. 한번씩 고속터미널 역을 들리면 항상 이곳에 들려 쓸만한 유리병이 있는지 살펴보고 가곤 했었다. 이곳 주변엔 꽃집이 많아 보통 화병 위주의 유리병을 팔기 때문에 덮게가 있는 유리병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1,000마리 종이학이 들어가는 크고 길다란 유리병을 찾다보니... 매번 들려서 허탕하기 일수였다. 덮개가 있으면 크기가 작고, 크기가 적당하다 싶으면 덮개가 없고...
근데 오늘 이것 저것 살펴 보던 중 괜찮아 보이는 유리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봐도 종이학 1,000마리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법한 크기였다. 게다가 덮개도 있고... 딱이었다. 그래서 더 볼것도 없이 그자리에서 2병을 구입했다.


집에 오자 마자 종이학 이사를 시작했다. 먼저 마눌이 내게 선물했던 구형 유리병에 든 종이학을 옮기기로 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그렇게 넉넉해 보이던 유리병이... 작다!!! 종이학 1,000마리...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던거다. 처음 설렁 설렁 담다보니 거의 다 찼는데도 남은 종이학이 꽤 많았다. 다시 부어 이번엔 꽉! 꽉! 눌러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종이학을 압축시켜 겨우 겨우 덮개를 닫을 수 있었다.

이번엔 내가 마눌에게 선물한 종이학 차례다. 이번에도 역시 처음부터 꽉! 꽉! 눌러 다져가며 종이학을 채워 나갔다.
이야~~~ 이 병이 이렇게 작을 줄이야... 그래도 겨우 겨우 들어가서 다행이다 싶다. 유리병을 살때만 해도 남는 공간을 어떻게 커버할지 고민이었는데... 쓸때없는 고민을 한 샘이었다.

그동안 미뤘던 거사를 이렇게 치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뭐... 유리병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같은 모양의 유리병에 담아두니 이전보단 훨씬 자연스럽고 통일된 느낌이 들어 좋다.
이 종이학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정말 평~~~생 간직하게 될 것 같다. 나중에 우리가 늙어서도 이 종이학을 본다면... 그때를 쉽게 그리고 자주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선물한 종이학
옛날엔 우리도 이런짓(?)을 했던때가 있었다. 마눌님이랑 나랑... 서로에게 종이학 1,000마리를 접어 선물했던 적이 있었다. 마눌님이 먼저 내게 선물을 했고 그 보답으로 나도 종이학 접어 선물했었던걸로 기억난다. 지금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짓은 못한다. 그만큼 이 종이학에 깃든 정성이 크기 때문일테다. 그래서 이걸 우리는 이사할 때 버리기는 커녕 항상 가장 잘보이는 곳에 진열해 둔다. 구식대적 낡은 사고방식이 되어버린건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이 종이학 1,000마리는 그 어떤 멋진 사진이나 화려한 동영상보다도 더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 있기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중에 하나이다. (윗 사진은 내가 마눌님께 선물한 종이학, 아래 사진이 마눌님이 내게 선물한 종이학)
마눌이 내게 선물한 종이학
마침 가장 절친한 친구인 원식이가 2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오늘 잠시 얼굴 좀 보자하여 강남을 나서게 되었다. 만나서 2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우리는 유리병을 구하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로 이동했다. 한번씩 고속터미널 역을 들리면 항상 이곳에 들려 쓸만한 유리병이 있는지 살펴보고 가곤 했었다. 이곳 주변엔 꽃집이 많아 보통 화병 위주의 유리병을 팔기 때문에 덮게가 있는 유리병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1,000마리 종이학이 들어가는 크고 길다란 유리병을 찾다보니... 매번 들려서 허탕하기 일수였다. 덮개가 있으면 크기가 작고, 크기가 적당하다 싶으면 덮개가 없고...
근데 오늘 이것 저것 살펴 보던 중 괜찮아 보이는 유리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봐도 종이학 1,000마리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법한 크기였다. 게다가 덮개도 있고... 딱이었다. 그래서 더 볼것도 없이 그자리에서 2병을 구입했다.
집에 오자 마자 종이학 이사를 시작했다. 먼저 마눌이 내게 선물했던 구형 유리병에 든 종이학을 옮기기로 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그렇게 넉넉해 보이던 유리병이... 작다!!! 종이학 1,000마리...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던거다. 처음 설렁 설렁 담다보니 거의 다 찼는데도 남은 종이학이 꽤 많았다. 다시 부어 이번엔 꽉! 꽉! 눌러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종이학을 압축시켜 겨우 겨우 덮개를 닫을 수 있었다.
이번엔 내가 마눌에게 선물한 종이학 차례다. 이번에도 역시 처음부터 꽉! 꽉! 눌러 다져가며 종이학을 채워 나갔다.
이야~~~ 이 병이 이렇게 작을 줄이야... 그래도 겨우 겨우 들어가서 다행이다 싶다. 유리병을 살때만 해도 남는 공간을 어떻게 커버할지 고민이었는데... 쓸때없는 고민을 한 샘이었다.
그동안 미뤘던 거사를 이렇게 치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뭐... 유리병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같은 모양의 유리병에 담아두니 이전보단 훨씬 자연스럽고 통일된 느낌이 들어 좋다.
이 종이학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정말 평~~~생 간직하게 될 것 같다. 나중에 우리가 늙어서도 이 종이학을 본다면... 그때를 쉽게 그리고 자주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이참에 학알도 이사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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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주 2009/12/06 01:53
지나가다 들렀어요
저는 남친백일선물로 학접고잇는데..
아직삼백마리밖에안됫는데 삼일밖에안남앗네요...ㅎㅎ
고3인데 ㅋㅋ 수능은끈나서다행이지만
나중에 쓰레기처럼 버릴까걱정되요-
우드너 2009/12/15 11:17
답글이 늦었네요~ 요즘 영..관리를 못하고 있어서..^^;;;
아직 학 접는분들이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ㅋㅋㅋ
저희두 연애할때 서로 주고 받은건데, 구시대적인 사고일런진 몰라도 나름 의미있는거라 이렇게 잘~ 보관해 두고 잘~ 보이는대 두고 살고 있답니다~
남친도 좋아라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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