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이라 그런지 11시가 넘어 12시가 다되어가는데 인적이 드물다. 가게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곳도 많다. 춥고 배고르니 일단 장사를 하는 식당에 찾아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들린 가게에서 난로 옆자에 조용히 앉아서 몸을 녹이며 밥을 먹었다.
배를 채운 후 우리는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자전거 대여소를 찾았다. 곧장 그리로 가서 자전거를 하나씩 대여받아 타고 돌아 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조금씩 나들이객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시간엔 관광객 보단 휴가를 내고 찾아온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다. 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연인들이거나... 한적한게 자전거로 돌아다니며 둘러보기 안성맞춤인게다. 남들 놀때 일하고 남들 일할때 노는 재미도 솔솔하지 말입니다.
남이섬을 떠날 때가 왔다. 또 내일 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조금 서둘러 나오기로 했다.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이라 마음껏 돌아다니며 즐겼기 때문일까... 좀 더 놀고싶다는 생각보단 이제 집에가서 편하게 쉬어야지 하는 생각이 앞섰다.
역시 큰기대 없이 들려서였는진 몰라도 남이섬은 정말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줬다. 비록 이곳에 남기지 못한 기억들도 많지만, 이곳에 남긴 흔적만으로도 우리는 그때를 충분히 추억할 수 있을꺼라 믿는다.
그리고 역시 우리는 사진빨은 꽝이라는 것도 새삼 깨닳게 된 여행이었다. 특히 나... 뻘쭘함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고르고 고른 사진들이다. 굳이 보고싶으시다면...
뻘쭘한 사진들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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