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는 궁뒤팡!팡! 별로 즐기지 않는다. 게다가 몸에 손을 대려고 시늉만 해도 도망 가버린다. 그런 보리가 요즘 한번씩 배를 만저 줄 때면 몸을 베베 꼬면서 부비부비를 한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최근 더 그 애교가 늘고 있다.
다만 캣타워 윗층에서만 맘 놓고 퍼질러저서 애교를 부리는데, 거실 바닥이나 소파에서는 아무리 배를 만저주려고 해도 좀처럼 협조하지 않는다. 보아하니 다른 녀석들이랑 장난 치거나 배가 고프거나 혹은 뭔가 하나에 꽂혔을 때는 자기를 조금만 건드려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하다. 그러나 캣타워에서 멍 때리고 있을때 기습적으로 배를 만저주면 그대로 무너저 버리는 것이다.
근데 왜 최근에 점점 애교가 느는걸까? 생각해보니... 외로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롭다고??? 그렇게 뭉치랑 뽀뽀랑 장난 치고 잘 노는데도???
녀석들이 함께 우다다 하며 뛰어 노는걸 보고 있으면 뭐랄까... 보리는 장난이 장난이 아니다. 장난치며 놀자고 시작한 게임을 정색을 하고 덤비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은가? 보리가 딱! 그런 스타일은듯 하다. 아주 정색을 하고 뭉치랑 뽀뽀를 덥치곤 한다.
뽀뽀의 합사 이후로 이런 저런 이유로 뭉치와 뽀뽀는 부쩍 가까워 졌고 보리는 점점 외로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러다 뭉치와 뽀뽀가 놀때면 항상 끼어들어 같이 놀려고 했지만... 정색을 하고 덤비는 보리가 뭉치랑 뽀뽀는 썩 내키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다 이젠 우리한테 의지해보려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뽀뽀가 비명을 지를때면 항상 그 옆엔 뭉치가 있다. 뽀뽀는 장난이 짓궂긴 해도 잘 받아주고 애정표현도 잘하는 그런 뭉치가 좋은거지 정색 보리는 그리 반갑지 않은건가 보다. ^^; 그래서 더욱 뭉치랑 뽀뽀가 항상 함께 다니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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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너 2009/03/17 20:08
뭉치는 초~대기만성으로 손이 근처만 가도 골골이 들어갑니다~^^;
보리는 보통 자기 몸 어디든 만지는걸 싫어라 하는데...
어떤때(?)만 배 만저달라고 발라당 하곤 해요~
뽀뽀는... 머리 스다듬어주면 바로 부비부비 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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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너 2009/03/17 20:12
저도 냥이는 보통 배 만져주는걸 좋아한다!...는 야기를 듣진 못했지만...^^;;;
뭉치 빼고는 배 만져주는걸 특별히 좋아한다고 보기도...
그렇다고 싫어하는것 같지도... 흠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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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이 2009/03/17 17:20
냥이들마다 관계가 참 달라서 재밌어요 :)
저희 집 남아들이 워낙 장난이 심해서 여아에게 헤드락을 걸곤 하는데
그때마다 싫다고 꽥꽥 소리를 지르는게 재밌는지 꽁무니를 쫓아다닌답니다 ㅎㅎ
우스운 건 남아끼리는 그런 다정한 모션을 취하지 않고
피튀기는 우다다만 즐긴다는거죠 :)
뽀뽀 뭉치 보리 모두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네요 :)-
우드너 2009/03/17 20:20
토비랑 소렐이 남아고, 슈크가 여안가요?
저희 막둥이 뽀뽀도 맨날 뭉치한테 헤드락 걸려 비명 지르기 일쑤에요~ㅋㅋㅋ
근데 뽀뽀는 그렇게 당하고도 또 뭉치한테 덤빈다죠~^^;
보통 시비는 뽀뽀가 먼저 걸곤 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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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이 2009/03/17 20:44
ㅎㅎ 오.. 뽀뽀냥 꽤나 도전적이신걸요~ :)
네 슈크가 여아에요~ 정말 꽥꽥 소리를 질러서 그때마다 웃겨 뒤로 넘어가는
철없는 엄마랍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슬금슬금 다가가서 툭툭 치는건 역시 슈크쪽인가봐요 -_--
우드너 2009/03/18 20:34
저도 뽀뽀 비명소리는 '아~ 쟤들 잼나게 노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철없는 아빠에요.ㅋㅋㅋ
슈크도 그렇게 비명 지르는게 싫지만은 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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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엄마. 2009/03/17 21:13
맨 밑에 사진보고..흠짓..놀랫어요..왜울집 냥이가 저기 있지..싶어서..ㅋㅋ
셋이 관계가 재미 있네요..보리랑 더 친해져야 할텐데..^_^ -
폭주천사 2009/03/21 20:34
고양이는 배 만지는 걸 싫어한다고 하죠. 그런데 냥이들의 말캉말캉한 배를 만지면 기분이 좋거든요. ^^. 고양이 배만지다가 할퀴기도 하는데, 그래도 또 만지게 됩니다. 이거 나름 마약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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