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 입맛이 변해가고 있다. 건강도 생각해야할 나이에 접어들고 하고 하다 보니 전에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이 슬슬 땡기기 시작했다. 나도 보리만큼이나 입이 짧은 놈인데... 언젠가 부터 햄버거나 피자, 스테이크 같은 패스트푸드나 서양 음식이 멀어지고 한식이 좋아지기 시작했더랬다. 또 아무리 귀찮고 집에 먹을게 없어도 왠만해선 라면에 쉽게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라면을 먹느니 그냥 따끈한 밥에 계란 프라이 하나 올려먹는게 나았다.
그러다 얼마전 한두달에 한번정도 먹게 되는 햄버거 가게에 들렸다 전단지 하나를 가지고 온적이 있었다. 햄버거 하나라도 배달해 준다는 맥도날드 홈서비스~ 간혹 햄버거가 땡길때가 있으면 시켜먹어야지 하고 챙겨온거다. 그런데... 그런데.....
오늘 같이 저녁을 혼자 먹어야 하는 날이면 몸도 피곤하고 챙겨먹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중국집에 시켜먹자니 대부분 2인분 이상이라 한 그릇 주문하기 민망하고 하다보니... 햄버거를 시켜먹기 시작한게... 벌써 몇번짼지~
특히나 오늘은 마눌님 야근이래서 내가 직접 장까지 봐왔는데... 냥이들 치약 짜서 먹여보겠다고 쌩 쑈에 난리 부르스를 치고 나니 자연스럽게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햄버거 주문번호를 누르고 있더란거지... 이걸 몰랐다면 따끈한 밥 지어 계란 프라이 하나 올려 슥슥~ 비벼먹었겠지...
친절한 홈서비스인건지, 빌어먹을 홈서비스인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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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짝찌 2009/02/08 23:47
콜센터에서 받아서 지점으로 전달하더라구요~
항상 대기시간이 4~50분 기다려야 한다는데 실제로는 2-30분 걸리더군요.
24시간이고 해서... 요즘 간혹 야식으로 라면 대신 먹기도 해요... 젠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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